징징거리지 않기 바느질 일기


4남매의 세째, 어중간한 서열로 자라온 나.
징징거려서 좋을거 하나 없단 인생의 쓰디쓴 교훈을 일찍부터
알고 자랐다.
징징거리고 울 시간에 아빠 구두닦아 칭찬을 듣거나
언니 비유 잘맞춰 과자라도 하나 얻어 먹거나
그도아니면 아무도 안보는 탁자밑에 동생을 끌고가 화풀이로 패거나..
그게 내게 익숙한 삶의 방식이었다.
근데.. 늙어서인가?
요즘들어 지나치게 징징거리고있는 나를 본다.
나스스로도 짜증나는 이런 모습은 이제 그만~~~!

나... 사이코일까?
죽을것같은 표정이었다가 어느순간,
두주먹 불끈! 혼자 업되어 열나게 바느질 해댄다.
그래도 이정도면 곱게 도는거겠지..- -b




여튼 갑자기 사람이 이상해져서 만든 머리끈 또는 코사지.
펠트지랑 모직원단조각을 잘라서 만들었다.
펠트지는 동대문5층에가면 또는 펠트지사이트에 가면
워낙 다양한 색상이 있다.
색상 종류별로 사두면 두고두고 아주 유용하게 쓸수있다.
나도 담에 동대문가면 색상별로 사올 작정.




머리끈은 머리를 절대로 안 묶는,
그렇다고 묶어줄 딸도 없는 내겐 무용지물이란 생각이 뒤늦게 들어
고무줄을 잘라버리고 장식핀에 글루건으로 달아버림..
오늘 일기는 역시 뭔가 이상하고나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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