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 고맙냐? 바느질 일기


처음 있는 일이지만...
이번에 촬영을 하다가 책에 들어가는 가방 하나를 잃어 버렸다.
촬영을 한군데서만 한게 아니라 여러군데서 했기 때문에
어디서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촬영한 장소에 연락해서 혹시 거기없냐고 물어보기도
참 민망한 일이라 그냥 다시 만들기로 했다.
촬영 다 끝나고 잃어버렸으면 좋았으련만
만들기 과정에 들어갈 사진을 찍지 않은 상태에서 잃어버렸으니...
다시 만드는거..
아무리 소품이지만 넘넘넘 귀찮은지라
계속계속 미루고 있는 중이었으나,
편집이 한창 진행중인 지금은 더이상 미룰수 없는 일.

하기 싫은거 억지로 해야할땐
뭔가 하고 싶은걸 먼저 해버리면 거기 가속도가 붙는다.
그래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여름옷 입고 덜덜 떨고 있는..(아니, 떨고 있는것처럼 보이는.)
아키의 겨울옷을 먼저 만들었다.







만들면서도 "야, 이거 내가 만들어 입고 싶다." 내내 그랬다.
이런 옷 하나 만들어 입고,
눈 내리는 한겨울 야밤에 가디건 하나 걸치고 떡볶이 사러 가고 싶구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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